여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오이지

구나GUNA 2022. 5.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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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오이지 오이 10개, 굵은소금 400g, 물 2.5L


만드는 방법
1. 오이를 씻지 않고 넉넉한 통에 담아 누름돌로 눌러 둔다.

#. 오이를 씻어 넣으면 군데군데 물러 버린다.

2. 큰 냄비에 물 2.5L을 붓고 굵은소금을 넣어 거의 녹을때 까지
저어 준 후 냄비 뚜껑을 열어 두고 끓인다.

#. 소금물이 금방 넘치니 잘 봐야 한다.

3. 소금물이 팔팔 끓으면 이 상태로 오이 위로 아주 조심스레 부어 준다.

#. 절반은 익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4. 이대로 그늘진 곳에 둔다. 뒷베란다 바닥이 적당하다.

5. 익히는 정도는 위에 하얀 꽃가지가 잔뜩 덮여 있으면 거의 익은 상태이다.

6. 이때 오이지를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중간에 오이에 미끌거리는 꽃가지가
앉아 있는 것은 정상이니 씻어 내고 먹으면 된다.

7. 오이지는 짜게 된 것이 탈이 없지 싱겁게 되면 물려 못 먹게 된다.



☆ 익은 오이지무침

오이지를 적당히 썰어 짜면 찬물에 조금 우려 내고 꼭 짠다.

오이지에 청양고추, 마늘, 고춧가루, 매실액 통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 조물

무치면 맛있는 오이지무침이 된다.



오이 피클 ( 정말 맛있고 이색적인 피클)

재료 : 오이 12개, 양파 큰 것 2개, 피망 2개
설탕 200g, 식초 200g, 굵은소금 100g,
터매릭 2TS, 겨자가루 2TS, 정향 1TS, 통후추 1/2TS.


만드는 방법

1. 오이를 씻어 0.2~0.3mm 굵기로 어섯 썰기를 해 둔다.

2. 양파는 사각 모양이 나도록 썰어 주고, 피망도 사각 모양이 되도록 썰어 둔다.

3. 큰 냄비에 설탕, 식초, 소금, 터매릭, 겨자가루, 정향, 통후추를 넣고
젓지 않고 그대로 끓여 오르면 불을 제일 낮은 상태에 두고 오이, 양파, 피망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 아래에 있는 양념에 고루 섞이도록 한다.

4. 오이가 푸른색이 나면 불을 끄고 그대로 꾹꾹 누른 상태로 식힌다.
어느 정도 식으면 한번 뒤집어 주고 다시 식힌다.

5. 완전히 식으면 이때 병에 담아 냉장고 보관하면 된다.
일주일 후부터는 먹을 수 있다.


※ 맛있는 이야기

옛날에는 여름 장마지기 전에 오이지 담는 것이 여름 김장처럼
했는데, 이젠 하우스에서 안 나오는 것 없이 다 나오니까 굳이 저장하는
오이지를 그렇게 많이 담지 않는 것 같다.

장마도 오는둥 마는 둥 하니 계절감각이 둔 해진것 같다.

오이지가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장마철엔 모든 야채들이 녹아 없어지니 비싸기도 무척 비싸고
구하기도 어려워 금채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름에 삼겹살 먹는 냄새가 아파트에 나면 한마디씩 했다.
저 집 금채 먹는다고.....

우리 나이에는 옛날에 하든 버릇이 있어 지금도 마트에 가면
오이지 오이에 눈길이 간다.

얼마 전만 해도 마트나 시장에 오이지 오이를 100개 아님 50개씩
담아져 있었는데 이젠 마트에 많아야 30개 아니면 10개 단위로
담아져 있어 아이고야~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

오이지 담을 때쯤 되면 마트 앞 길거리에 오이지 오이가 잔뜩 쌓여
있어 지나가면서 사지도 않을 것인데 값 물어보고 지나가곤 했다.

혼자 중얼거리며 지나간다. 오데는 얼마이고 어디는 얼마인데,
여기는 비싸다. 싸다. 혼자 계산되면서 지나갔다.
이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 거 같은데..... 오래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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