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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30

내 몸 겨울 준비

내 몸이 겨울 준비하느라 갑자기 3차 신경통을 시작해 혼났다. 병원 신세 좀 졌다.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이 순간엔 안 아프니까 살 것 같다. 지난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또 한 순간이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이렇게 순간순간 보내버린 세월이 13년이다. 내 가슴으론 수천번을 더 죽이고도 시원찮을.. 종교의 힘이 아니고는 견디기 어려운 세월이다. 어찌 보면 이 순간이 더 소중 할 수도 있다. 암튼, 우울한 시간은 지나갔다. 아니다.. 잠재되어 있다. 내가 김치 담고, 반찬 하고, 유일한 내 조명 스탠드가 고장 나 요리조리 막 돌려 가며 불 들어오길 간절하게 빌며 불 들어오는 그 순간에 느끼는 희열이 남다르다.?? 난 조명이 이것밖에 없으니까. 사진 한 장 쿡~찍어 들고 방으로 들어와 부지런히 글을 적는..

맛있는 이야기 2022.11.04

키위 잼

재료 : 키위 1kg, 무정제 설탕 200g, 꿀 20g, 레몬즙 반개, 물 20ml 만드는 방법 1. 키위를 깎아 자른다. 2. 냄비에 물 20ml 붓고 여기에 깎은 키위를 모두 넣고 레몬즙을 키위 위에 뿌린 후 저어 준다. 3. 약불에서 저어 가며 끓어오르면 거품을 거둬 내며 계속 저어 준다. #. 키위가 퍼질 때까지 저어 주며 끓인다. 4. 키위가 허물 거리 도록 퍼진 것 같으면 이때 설탕을 넣고 저어 가며 졸인다 5. 어느 정도 걸쭉 해 지면 꿀을 넣고 조금 더 졸여 준 후 마무리하면 된다. #. 요즘은 잼이라 해도 과하게 설탕을 넣지 않는다. #. 재료가 줄줄 흐르지만 않으면 될 정도로 졸여 주면 된다. #. 레몬즙을 넣는 것은 색과 맛에 영향을 준다. #. 너무 달지 않다 싶으면 설탕을 더 넣..

맛있는 이야기 2022.10.29

식습관

# 아픈 사람이 안 아픈 사람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세상 아무리 의술이 좋아도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아픔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가 어렵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너~무 많다. 그러니 얼마나 노력을 해야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벗아 날 수가 있을까.. 이삼일전에 마음 아픈 소식을 받았다.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소식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성심 성의껏 도우면 상대가 부담을 가질 수 있으니 그렇게도 못 하고, 적당히 선을 끗고 조금은 비껴 서서 도와야 할 것 같은데, 분명 안 받아 줄 것이다. 본인은 얼마나 중한 병인지 인지를 못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게 큰 수술을 의술의 힘으로 간단히 끝 내니 지금은 펄펄 난다. 아닌데.. 말이다. 괜히 내가 불안..

맛있는 이야기 2022.10.22

세상에나~

모르면 용감하다고 요즘 내가 딱 그 말이 맞는 일을 하고 있다. 세상모르게 병석에 있다가 세상에 눈을 뜨고, 세상모르게 바쁘게 살고 있다. 아마도 못다 산 그 세월을 충족이나 하는 듯 바쁘게 사는데, 아무것도 없어도 너무 행복하다. 그냥 하루하루가 잘 돌아가다 못해 걸려 넘어질 지경이다. 그래도 난 웃고 있다. 그동안 못 웃음을 지금 다 웃는 심경이다. 티스토리가 나를 이렇게 좋은 세상으로 인도했다. 작년에 옆집 아들이 무작정 티스토리 계정을 내 이름으로 해 놓고 무조건 하란다. 난~도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내 일이라곤 병원 순례하고 약 잘 챙겨 먹고 운동 다니는 것도 하루가 빠듯한데... 머이라~쟈가 나보고 머하라 하네.. 그렇게 세월을 허비하고 있다가 작년 11월에 무슨 생각으로 티스토리..

맛있는 이야기 2022.09.23

가을맞이

한집에 한 사람이 사나 열 사람이 사나 때만 되면 대청소와 씨름을 해야 한다. 오늘은 음식 조리보다 지나간 여름의 흔적을 치우는 것이 급선무라 아침부터 무릎이 아프도록 청소를 하며 또 버리게 된다. 어찌 된 일인지 모르지만 청소할 때마다 버릴 것이 나온다. 나이 듦에 버릴 것이 있고 또 있다. 암만 좋은 것도 나이 들어 불필요한 것이 꽤 있다. 이것들이 아깝다고 두고두고 할 필요 없이 가감하게 버리게 된다. 두면 둘수록 보면 볼수록 근심이 될 것 같아 그냥 버려 버린다. 버리고 에러 베이트 앞에 서면 시원섭섭함이 몰려와 씩~한번 웃고 올라간다. 집에 들어와 돌아보면 쓸쓸함이 깔려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쓸쓸해야 할까.... 지금까지 버린 내 살림보다 내 마음을 더 버린 것 같아 쓸쓸할까.. 이 마음속이..

맛있는 이야기 2022.09.16

물고추 (홍고추)

요즘 어떤 김치를 담아도 이 물고추가 들어가야만 제 맛이 난다. 참으로 제때 제맛을 내는 것이 참 이상하다 싶다. 배추김치에도 물고추 몇 개 갈아 넣으면 달큼하니 맛이 아주 좋다. 양배추 국 김치에도 이 물고추 몇 개 갈아 받쳐 넣으면 색도 이쁘고 맛이 좋다. 파김치도 두말할 것 없고 부추김치에도 물고추 몇 개 넣으면 달큼하고 맵삭 하니 좋다. 열무김치, 열무 물김치, 얼갈이김치, 얼갈이 물김치, 줄줄이 나온다. 그런데, 물고추 갈아 넣으면 맛있다고 물고추 저장해 뒀다가 넣으면 또 그 맛이 안 난다.. 이때는 그냥 고춧가루 넣야 한다.. 물고추 한 두 번 먹을 것은 저장하고 겨울까지는 저장할 필요가 없다. 물고추 말려 마른 고춧가루 만들어 나온다. 고추 농사짓는 집은 건조기가 있어 잘 말려 나온다. 고추..

맛있는 이야기 2022.08.28

추석 맞이

처서 지났다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곧 추석이니 마음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한 끼를 먹고 가도 손님이니 김치부터 밑반찬을 두어 가지는 해 둬야 당장 식탁에 올릴 게 있지 않을까 한다. 고들빼기 10단을 준비해 혼자 다듬느라 진을 뺀 후 김치가 완성되었다. 쪽파 값이 널뛰기가 아니라 그네를 타고 올라갔다. 무슨 쪽파 한 단에 13000원, 상상도 못 하는 가격이지만 이것도 물건이 없다. 나도 2단 사 열심히 허리 아프게 앉아 다듬어 김치를 완성 하기까지는 그 만한 고통이 따라왔다. 배추는 한 포기에 만원이 넘어 어쩌나 하고 있는데, 웬걸~아파트 마트에서 한통에 4980원에 팔고 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배추 주위엔 사람으로 가득했다. 난 사람 많은 곳에 못 가는 처지라 멀찍이 서서 구경만 하고 있..

맛있는 이야기 2022.08.28

티스토리에 너무~ 빠져나봐요~눈이 동태 났어요.

지금 하는 블로그가 왜 이렇게 재미 있는지~묵묵히 오늘 이 순간을 즐기며 지내왔다. 순간 순간이 행복하니 옆 돌아 볼 새 없었다. 나만~나만. 티스토리를 하면서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씀도 뼈 저리게 깨달았다고 조심스럽 아주 조심스럽게 말 해 본다. 여기 까진 좋았다. 성하지 않는 내몸을 소홀히 했다. 드디어 토요일 저녁에 눈이 동태가 났다 밤새 고생하고~ 일요일. 그래도 티스토리에 반찬 한가지는 올려야 된다는 사명감? 어설픈 궁예처럼 눈 하나는 가리고 한 반찬이 삼겹살 요리 였다. 역시나 불편한 몸으로 하니 정성 하나가 빠져다. 음식 맛은 있는데... 요즘 말하는 비쥬얼 이런게 그렇다. 암만 ~그냥 한다 해도 내눈엔 보인다. 부족한 모습이. 오전 9시를 맞춰 병원으로 달려 와. 눈 수술을 간단..

맛있는 이야기 2022.05.23

마늘

#. 마늘을 셀 때는 한통 두통... 이렇게 센다. 하기 쉽게 한 개 두 개 하기도 한다. #. 마늘 한 접 (1접)은 마늘 한통(개)이 100통(개)이다. 여기에 통상적으로 덤이라 하여 10통을 더 준다. 한 접은 100 통이고 덤으로 10통 받아 오면 110 통이다. #. 마늘 반점은 100통의 절반인 50통(개)이다. 여기에 인상 좋게 보이면 5통 더 받아 올 수 있다. 그럼 55통(개)이다 #. 마늘 1kg은 보통 20통 내외이다. 잘 마른 마늘은 아무래도 개수가 많을 것이니 여기에 ± 해야 한다. #. 마늘 5kg은 통상 한 접이 된다. 잘 마른 마늘은 개수가 많을 것이고 알이 큰 것은 적을 것이고, 알이 적은 것은 많을 것이니 여기에 ± 해야 한다. #. 중국산 마늘은 잘 골라야 아리지 않다...

맛있는 이야기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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