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먹어 온 김치류를 입맛이 같은 고향사람과 결혼 해 서울에 왔어 사니까, 옛날 김치종류를 고수하고 있다. 귀찮은 일 인것도 있다. 아가미젓 깍두기 같은 김치는 그 옛날 아가미젓이 흔할때나 담아 먹는 김치이지 지금은 조금은 번거로운 김치 이다. 그래도 한철에 한번 맛 보는 김치라 그 추억속의 김치를 맛 보고 싶어 하니까, 추억의 김치를 저녁상에 올려 놓으면 말이 많다. 작년에 담은 감식초 넣은 막걸리 한잔 앞에 놓고 아가미젓 깍두기 안주 삼아 마시며, 그 옛날 매년 하는 옛날 이야기..이제는 그만 듣고 싶은 옛날 이야기를 또 하시고 또 듣는다. 이것이 귀찮아 안 담고 싶어 하다가도 난 또 담고 또 식탁에 올려 놓고 또 막걸이 한잔에 또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난 또 듣기 싫어 한다. why?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