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제철에 만드는 정과

구나GUNA 2022. 2. 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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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면 난 무척 바쁘다.
이맘때 꼭 해 두어야 할 음식들이 있다.
계절적으로 벌레도 없고 습도도 낮고 특히 재료가 이맘때 나오고
없으지니 부지런히 해야 한다. 안그럼 꼬박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가끔 쓸일때 못 쓰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만..

금귤(낑깡)이 지금 한창인데 이것도 맛이 어느정도 들어야 정과를 해도
깊은 맛과 향이 살아 있지 안그럼 밍밍하니 좀 그렇다. 부지런히 정과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 금귤외에도 도라지 인삼 더덕 당근 연근 레디쉬무우 등등 참 많이 준비 해 뒀다가
어느 누구든지 필요한 사람이나 선물할때가 생기면 멋있고 맛있는 정과를
선물 할 수가 있으니까 내가 일년을 내다보고 준비해 두는것 이다.
각 재료마다 정과 하는 방식이 다르고 맛 또한 다른것이 힘들어도
준비해 두는것 같다.

금귤 하나만 해도 시간을 참 많이 잡아 먹는다.
금귤이 무농약이나 유기농을 사도 껍질째 먹는 식품이라 세심한 세척이 필요하다.

★금귤 정과 만드는 방법
1. 금귤 세척할때 베이킹소다와 식초 푼 물에 씻은 다음 깨끗이 헹굼하여 물기를 뺀다.
2. 꼭지를 하나하나 제거 해 줘야만이 정과가 깔끔하게 나오지 안그럼 이물질이 묻어
있어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지 않다.
3. 꼭지를 제거 한 후 가로로 절반씩 잘라 포크로 씨를 모두 제거 한다.
4. 금귤이 500g 이면 설탕(백설탕)은 250g을 사용하는데, 금귤에 설탕을 넣어
버물러 주어 그대로 2~3시간 두면 물기기 생긴다.
5. 이것을 팬에 넣어 조리는데, 불을 중불에 두고 계속 저어 가면서 졸여 주는데
처음 끓어 오르면 거품이 상당히 많이 나니가 불을 더 줄이고 거품을 거둬 낸다.
거품을 잘 거둬 내면 금귤이 투명하게 잘 된다.
6. 20분 정도 조심스레 나무주걱이나 실리콘주걱으로 저어 줘야 금귤이 깨지지 않는다.
20분 후에 불을 끄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 줘야 한다.
7. 완전히 식힌 조린 금귤을 다시 중불에 두고 저어가며 조려 주는데 밑이 타지 않게
조심스레 잘 저어 줘야 한다. 20분정도 조린 후 불을 끄고 완전히 또 식혀 준다.
#.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한번에 끝까지 조리면 색이 곱지 않고 탁하다.
모양도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에서 불편해도 이렇게 하니
금귤이 나올때 조금은 만들어 보는것도 재미 있고 신기 하고 맛 또한 좋다.
쫄깃하고 달큰하며 새콤하니 향긋한것이 참 좋다.
8. 이 방식을 3~4회 한 후 마지막엔 뜨거울때 하나씩 들어 내어 채반에 하나씩 쭉 올려 둔다.
그럼 정과에 남아 있는 설탕물이 아래로 빠진다.
9. 충분히 식혀 준후 건조기에 넣어 건조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건조기가
없으면 그대로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어 말린다.
#. 건조기에 건조할땐 55º에서 7시간 정도 건조 한다.
이 시간도 두세번 나눠 건조 하는것이 색이 이쁘게 나온다.
10. 충분히 건조된 상태는 잡았을때 손에 끈적함이 없어야 한다.
이것을 하나하나 비닐포장 했어 냉동실에 뒀다가 차 마실때나 선물할 일 생기면
아주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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