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열무 냉면

구나GUNA 2022. 5.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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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평양냉면 2인분(시판용), 열무김치(지난번 담은 김치) 50g,
김치 국물 5TS, 황매실액 5TS, 사과식초 3ts, 삶은 계란 1알
사과즙 5TS( 사과주스, 없음 빼고), 청양고추 1개


만드는 방법

1. 시판 냉면은 육수가 있으니까 여기에 열무김치와 김치 국물을 넣어
섞어 준 후 채에 한번 받쳐 국물을 깨끗하게 만든다.

2. 1의 국물에 황매실액, 사과식초, 사과즙을 섞어 국물 간을 보는데,
국물이 조금은 짠 듯해야 면이 들어갔을 때 싱겁지 않다.

3. 끓는 물에 면을 풀어 넣고 한번 저어 준 뒤 뚜껑을 잠시 닫고 1분 정도
후에 면을 물속에서 저어 주면서 풀어 준다.

4. 면을 채에 받쳐 흐르는 찬물에 손바닥에 놓고 싹싹 비벼가며 씻은 후
물기를 뺀다.

#. 시판 냉면은 어떤 것이든지 간에 이렇게 씻지 않으면 냉면 면의
특유한 냄새가 나 냉면 맛을 떨어 뜨린다.

5. 볼에 냉면을 각자 1인분씩 담고 그 위에 열무김치, 청양고추 반개, 계란을 올린 후
국물을 살포시 부어 준다.

6. 먹을 때 겨자를 푸는데 동봉된 겨자가 약하면 집에 있는 겨자를 넣어도 좋다.



※ 쓸데없는 말 같지만 알면 좋은 것들

#. 요즘 한창 열무가 맛이 들어 나온다.

#. 열무 살 때 잎사귀에 구멍이 좀 뚫린 것을 사는 것이 맛이 좋다.
아주 작은 벌레가 먹고 갈 정도로 맛이 있다는 것이다.

#. 요즘 감자가 조금 비싼데, 그래도 한알 정도는 사 열무김치에
갈아 넣으면 맛 궁합이 최고이다.

#. 시원한 양파와 칼칼한 청양고추 두어 개 챙겨 넣고 걸쭉하게 담아 두면
여름에 입맛 없고 할 때 열무냉면 만들어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 저한테서 무엇이든 배워해 먹으면 돈도 궂어지고 건강도 챙기게 된다.
시중 냉면 한 그릇 값에 집에서 두어 번은 해 먹을 수 있다.

#. 여름 열무김치 담는 것을 다시 올려야 할까 싶다.

#. 몇 해 전에 농사 지을 땐 나비가 그렇게 싫었다.

나비가 날아다니면서 농작물에 알을 까면 그 알이 깨어 나 내 농작물
먹고 자라 또 나비가 되어 나가고..... 이렇게 하고 나면 내 농작물은
앙상한 줄기만 남게 된다.
애벌레한테 내 작물을 뺏기지 않으려고 먹을만한 크기로 자라면 무조건
뽑아해 먹어 버리면 내가 애벌레한테 이긴 꼴이 된다. 애벌레한테 이겨 뭐하게......
참 나원~~ 내가 농작물 좀 적게 먹으면 될걸~하는 생각도 들지만, 세상 이치가
그렇지 않으니 내가 서둘러 뽑아 먹어야지... 그런데 이젠 마트나 시장에 갔어
애벌레가 먹고 남은 것 사기가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난.. 애벌레랑 나눠 먹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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