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양파통김치

구나GUNA 2022. 7.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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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장아찌용 양파 1kg(15개 내외), 멸젓 30g, 고춧가루 30g, 매실액 4TS
후추, 통깨 약간


만드는 방법

1. 장아찌용 양파를 까 씻어 나무젓가락 가운데 두고 열십자로 자른다.

2. 자른 양파를 너른 쟁반에 담아 1~2시간 마르게 둔다.

3. 작은 볼에 멸젓(생젓국)을 담고 매실액, 고춧가루, 후추를 섞어 간을 본다.
이때 좀 짠듯해야 된다.

4. 마른 양파를 양념장에 굴러 통에 세워 두고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담아 주고
마지막에 통깨를 솔솔 뿌려 주면 된다.

#. 장아찌용 양파 통김치는 조금 익혀 먹는 김치이다.
생으로 먹어도 되지만 익혀 먹는 맛이 더 더 좋다.
시원하고 달큼한 것이 밥맛 없다는 소리는 절대로 안 나오게 하는 김치이다.

양파 자르는 법



※ 통양파 김치 이야기

한참 기도라는 명목을 두고 전국
사찰을 순회할 때, 해남으로
저녁 10시에 출발해 가면
담날 5시 정도에 해남에 도착하며,
그 동네 식당에서 새벽밥을 먹고 다시 절로 가야 했다.

그때 식당에서 나온 반찬이 다들 이게 뭐야~하며
당황해하는 반찬이 양파 통김치였다.

접시에 작은 양파가 통째로 둥글둥글하게
서너 개씩 담겨 있는 것이 아주 흰색도 아닌 것이
맛은 있어 보이지 않았다.

난 좀 다른 것은 꼭 먹어 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
한 입 먹었는데....

오마야~양파에서 이런 맛이 할 정도로 맛이 있다.
내가 자꾸 먹으니까 다른 사람도 먹어 보고
다들 한 마디씩 한다.

밥값 계산하고 나오면서 양파 김치 팔 것 없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간간이 있었다.

할머니께선 저 사람만 담는 법을 물어보고,
어째 장사 집 김치를 팔아라 말만 하냐고 한마디 하셨다.

그때 저 사람이 바로 나였다.
그 후론 해마다 장아찌용 양파를 한 자루씩 산다.

올해도 한 자루 구입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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