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김치를 담아도 이 물고추가 들어가야만 제 맛이 난다. 참으로 제때 제맛을 내는 것이 참 이상하다 싶다. 배추김치에도 물고추 몇 개 갈아 넣으면 달큼하니 맛이 아주 좋다. 양배추 국 김치에도 이 물고추 몇 개 갈아 받쳐 넣으면 색도 이쁘고 맛이 좋다. 파김치도 두말할 것 없고 부추김치에도 물고추 몇 개 넣으면 달큼하고 맵삭 하니 좋다. 열무김치, 열무 물김치, 얼갈이김치, 얼갈이 물김치, 줄줄이 나온다. 그런데, 물고추 갈아 넣으면 맛있다고 물고추 저장해 뒀다가 넣으면 또 그 맛이 안 난다.. 이때는 그냥 고춧가루 넣야 한다.. 물고추 한 두 번 먹을 것은 저장하고 겨울까지는 저장할 필요가 없다. 물고추 말려 마른 고춧가루 만들어 나온다. 고추 농사짓는 집은 건조기가 있어 잘 말려 나온다. 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