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야기 5

선비콩 조림

재료 : 선비 콩 200g, 올리브유 1TS, 진간장 100ml, 쌀조청 3TS, 굴소스 1TS, 참기름 1ts, 통깨 1ts, 후추 만드는 방법 1. 선비 콩을 두어 번 씻어 냄비에 물 1L 정도 붓고 콩을 넣어 삶아 주는데, 끓어 넘치기 전에는 냄비 뚜껑을 절대로 열면 안 된다. #. 중간에 냄비 뚜껑 열면 콩비린내 난다. 2. 선비 콩이 끓고 나면 불을 조금 줄이고 냄비 뚜껑을 열고 콩을 삶아 준다. #. 거품은 거둬 내고 물이 부족한 것 같으면 물 더 부어 주고 이렇게 콩을 삶아야 콩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다. 3. 선비 콩을 건져 맛을 보는데, 콩 속까지 충분히 익은 것 같으면 콩을 모두 건져 낸다. 4. 냄비에 콩물 200ml 정도 남겨 두고 콩물을 모두 들어낸다. 5. 콩물 200ml, 올리..

먼 길

어제 풋마늘이 필요해 마트에 내려 갔다가, 아파트를 멍하니 서성거리다가 집에 왔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현실인데 가끔 내가 필요 할때면 생각나고 아쉽고 그립고 욕하는 목소리 듣고 싶고.... 내 가슴엔 뭐가 한덩어리 차고 있다. 바람 불어 서늘하면서도 따뜻하고 화창한 어제 날씨면 당연하게 들려 오는 목소리가 있다. 남해 할매 친구다. 할머니께서 설 지나고 갑자기 쓰러 지시고 그 다음날 돌아 가셨다. 더 더 내 마음 아픈것은 왜 그렇게 유달리 더 많이 큰박스에 20kg이 넘게 차곡히 빽빽하게 이것 저것 담아 나에게 보내시고 그날 새벽에 그런 사고나 났다. 할머니 혼자 계시니 옆에 누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침에 위에 사는 조카분이 내려 가니 그러고 계셨다. 진주 병원으로 마산 병원으로 순회 하실때만 해..

맛있는 이야기 2022.05.17

정월 대보름 이야기

이 이야기를 하려하니 긴 한숨이 먼저 나온다. 까마득한 옛날 같기도 하고 잠깐 뒤 돌아 보는 날 같기도 해서다. 내가 어릴때는 남강 다리밑에 집시(거지)가 참 많이 살고 있었다. 우리집은 시내이고 다리에서 가까워 아침때 저녁때마다 거지들이 집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우리집 상 물리는 소리 나면 대문 밖에서 소리를 한다. 밥 달라고 소리 치면 영락없이 내가 들고 나가야 한다. 아무도 상종을 안 하고 싶어 하니까~제일 만만한것이 나 였으니까... 엄마 부름에 대답 안하면 큰소리가 나니까 어쩔수 없이 내가 나가야 했다. 양푼이에 밥이랑 먹다 남은 반찬을 들고 나가면 꼭 거지가 한소리 한다. '밥 더 줘" '~으잉~~``듣기 싫은 소리에 밥 쏟아 주고는 뒤도 안 돌아 보고 뛰어 들어 오면서 눈물을 훔친다. 왜..

맛있는 이야기 2022.02.15

파뿌리 이야기

봄동 겉절이를 준비하니 커다란 파뿌리 하나가 생겼다. 밑동에 묵은 뿌리를 잘라 내고 씻어 말린다. 요긴하게 파뿌리가 제역활을 할때가 많다. 우린 예사로 다듬어 버리지만, 조금만 마음을 두면 참으로 요긴하다. 이겨울에 몸이 냉해지면 찾아 오는 불청객은 감기인데, 내몸을 따뜻하게 하는데는 파뿌리도 한몫하니까 챙겨 두면 좋다. 대파뿌리도 좋고 쪽파뿌리도 좋은데, 지금은 주로 대파를 많이 쓴다. 쪽파는 하우스에서 자란것이니 아무래도 약성이 부족하니 듬직하게 자라 나온 남쪽나라 대파가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이나 다 먹을 수 있는게 아니고 왠만하며 유기농이나 무농약이 좋지 않겠나. 그것도 뿌리를 끓여 먹을 것인대. 다시물 낼때 넣어도 좋고,감기가 심하게 들면 말린파뿌리,무우,배,생강, 넣고 푹 삶아 꿀 조금..

맛있는 이야기 2022.01.22

쌀조청 이야기

내가 설탕대신 쌀조청을 매번 사용하는것은 맛도 있지만 몸에 좋은것이라 더욱 선호 하는 편이다. 물엿 이나 조청하고 다른 곡물조청이 음식에 넣으면 단맛이 강한 맛이 아니라 은은해 선호한다. 임실 어디에 박사골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옛날에 하두 오지라 겨울엔 가을에 수확한 쌀로 조청과 엿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애들을 먹이기도 했는데, 그 동네는 한집 건너 한집에 박사가 나와 그 동네 갔어 우리아들 박사라고 자랑 하면 콧방귀 낀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나 어릴땐 엿을 할머니만 드시는 아주 좋은 간식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치매예방과 기침가래예방 차원에서 할머니는 매일 엿을 드시지 않았나 싶다. 나도 수년전부터 매일 박사골 엿을 먹고 있다. ㅠㅠ 우리가 무심히 넘길수 있는 부분에 눈을 돌리면 건강에 큰 도움이 ..

맛있는 이야기 2022.01.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