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꽃게탕 & 대명항

구나GUNA 2022. 8. 30. 12:57
반응형

 

재료 : 꽃게 1kg. 물 800ml, 간 마늘 1.5TS, 호박 400g( 중간쯤 익은 호박), 고춧가루 3TS.
대파 1줄, 양파 1개 20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된장 1TS, 액젓 4TS



만드는 방법

1. 꽃게를 손질하여 냄비에 담고 물, 된장을 풀어 냄비 뚜껑을 닫고 끓인다.

2. 호박은 속은 파 내 버리고 껍질은 필러로 깎아 나박 썰기를 해 둔다.

3. 대파, 양파, 청홍고추를 썰어 둔다.

4. 1이 끓어오르면 간 마늘, 액젓, 썰어 둔 호박을 넣고 다시 한 소금 끓인 후
대파, 양파, 청홍고추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5. 간을 본 후 고춧가루를 넣고 마무리하면 된다.

#. 살아 있는 꽃게로 탕을 하면 오래 끓일 필요가 없다.

#. 오래 끓이면 살이 퍽퍽 해 지고 단맛이 빠져 그리 맛있는 탕이 안된다.

#. 산 꽃게탕은 잠시 끓여 간 맞추고 먹으면 꽃게도 맛있고 탕도 맛있다.

#. 가을에 지금 이맘때 먹는 꽃게탕에는 꼭 중간쯤 익은 호박을 넣어야
제 맛을 볼 수가 있다.

#. 탕에 호박이 녹아 흐물거리는 것 같지만 국물 맛이 정말 좋다.

#. 가을엔 숫게를 먹는다.

#. 암게는 산란기라 금기어다.

#. 숫게가 살이 차고 달다.

대명항 어물전



※ 대명항

#. 대명항에 장 보러 간다 했더니 큰사위가 용체도 챙겨 주고 차에 기름
가득 채워 주고 흐뭇~~

#. 꽃게 배가 새벽에 한번 오후 서너 시 이후에 한 번 들어온다고 한다.

#. 복잡한 것 싫어 복잡한 시간 피하고 간다고 갔는데, 어물전이었다.

#. 그 속에선 목소리 큰 사람이 최고였다.

#. 눈치 빠르고 목청 좋고 힘 좋고 말 그대로 WOW~였다.

#. 그리 크지 않는 시장에 사람이 꽉 차 여기도 왁짜찌걸 저기도 한판...
난. 난. 멍 때리기.

#. 멍하니 왔다 갔다 한 번 하고 다시 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나를 부른다.

새우젓 새우


왔다 갔다 하지 말고 그냥 여기서 사라고 한다.
마침 그 가게 앞에는 아무도 없다.
물건도 깨끗하고 꽃게도 큼직하고...

더 이상 다녀봐야 정신만 빠지고 그냥 여기서 사기로 했다.
새우젓 새우도 듬뿍 잘 주고 꽃게 값도 깎아 주고 아이고~한시름 놓고 샀다.

가게 아주머니께서 하두 잘해 주시고 나 역시 고마워 가진 것이라곤 고소미 하나라
고마움의 증표로 드리고 나오니 뿌듯했다.




반응형

'가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근전 (명절 음식)  (8) 2022.09.04
가지 냉국  (13) 2022.09.03
옥돔 찜 ( 각종 생선 찌는 법)  (14) 2022.09.02
꽃게 무침  (4) 2022.09.01
새우포  (14)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