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선 김치 (얼갈이)

구나GUNA 2022. 8. 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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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얼갈이 500g(다듬은 것), 굵은소금 1ts
액젓 3TS, 매실액 3TS, 간 마늘 1TS, 생강가루 1ts
고춧가루 5TS, 쪽파 20g, 깨소금 1TS, 쌀조청 0.5TS,

#. 홍고추를 갈아 넣어도 좋으니 홍고추를 갈 것 같으면 20g 정도 갈면 된다.


만드는 방법

1. 얼갈이배추를 가운데 부분만 잘라 김치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2. 다듬은 배추를 서너 번 깨끗이 씻어 둔다

#. 나머지는 데쳐 우거지로 하면 된다.

3. 2의 배추를 끓는 물에 굵은소금 1ts 넣고 배추 넣어 한소끔 끓어
오르면 들어내 냉수에 시원하게 식혀 준다.

4. 배추 물기를 너무 짜면 안 되니 채반에 받쳐 물기가 빠지도록 둔다.

5. 너른 볼에 액젓, 매실액, 간 마늘, 생강가루, 고춧가루, 쌀조청을 넣어
잘 섞어 준다.

6. 여기에 물기 빠진 얼갈이를 넣고 버무려 주며 고춧가루 물이 고루 들면
쪽파를 적당한 길이로 썰어 넣고 다시 버무리며 부족한 간은
추가하며 마무리하기 전에 깨소금을 넣는다


※ 선김치 이야기

#. 나 어릴 땐 엄마가 여름에 김치를 데친 배추로 해 주신다.

#. 난 물컹한 김치 말고 쌩쌩한 배추김치 해 달라하면
여름에 배추김치 잘 못 해 먹으면 채독에 걸린다면서
꼭 안 해 주셨다.

#. 김장 배추 나올 때까지는 이런저런 김치로 대체했다.

#. 옛날에는 비료가 비싸 그랬는지 없어 그랬는지 잘 모르지만,
푸세식에서 퍼 간 것들을 썩혀 비료로 사용했단다.

#. 인비료가 아주 잘 자란다네요~문제는 제대로 발효를 안 식히면
거기에서 구충이 나와 배추에 알을 까고~그 독이 배추에 그대로
있어 먹는 사람이 채소 독이 올라 병에 걸린다고 했다.

#. 내가 쌩쌩한 배추김치 말만 하면 엄마는 구구절절 이 이야기를 해 주셨다.
이 병에 걸리면 얼굴이 누렇게 변하고 설사하고 토하고, 기침하고, 목이 가렵고....

#. 얼마나 무서운 말씀만 하시는지..

#. 그 순간엔 쌩쌩한 배추김치 생각은 싹~ 없어진다.

#. 내가 다 자란 후에도 가끔 채독에 걸린 사람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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