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맛있는 음식과 그 이야기들

명란젓 깍두기

구나GUNA 2022. 10.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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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무 1kg, 명란젓 100g, 굵은소금 1TS, 쪽파 50g
고춧가루 2.5TS, 설탕 2ts, 간 마늘 1TS



만드는 방법

1. 무를 사방 2cm 정도, 두께는 0.5cm 정도 되게 나박나박 썰어
굵은소금에 절인다.

2. 썰어둔 무에 소금을 넣고 소금이 녹을 때까지 문질러 물이 나오게 한다.

#. 가을 무라 아직은 단맛이 안 들어 밍밍한 무가 많다.
이때는 소금과 함께 설탕을 조금 넣고 절이면 무에 단맛이 베인다.

3. 절이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면 충분하다.

3. 절인 무는 두 번만 헹궈 물기를 꼭 짜 둔다.

4. 쪽파는 무길이와 같이 썰어 둔다.

5. 명란젓은 칼로 반으로 갈라 막을 벗겨 내고 명란젓만 담아 둔다.

6. 볼에 물기 제거한 무를 담고 고춧가루, 설탕, 마늘을 넣고
문질러 고춧물이 무에 충분히 들도록 한다.

7. 무에 고춧물이 충분히 들고 나면 여기에 명란젓을 넣고 버무린 후
쪽파를 넣고 버무리며 간을 보고 마무리한다.

#. 간혹 싱거우면 소금을 넣는 것보다 액젓으로 간을 맛 추는 것이 맛이 좋다.

#. 명란젓 깍두기는 깍둑기 물이 많이 생기면 맛이 떨어진다.
물기 안 생기게 하는 것이 좋다.


※ 그 외 재미있는 이야기

#. 아직은 무가 맛이 덜 들어 맛있지는 않다.

#. 옛날엔 김장하고 나면 명태를 궤짝으로 들여와 다듬어 빨래 줄에
대롱대롱 매달아 둔다

#. 명태 다듬고 나면 명태 알, 아가미, 내장 이것을 모아 소금에 절여 뒀다가
맛이 들면 이것으로 아가미 깍둑기. 창난젓 깍둑기, 명란젓 깍두기
골고루 담아 주셨다.

#. 이젠 반세기가 지나간 추억이지만 그땐 빨랫줄에 매달린 명태에서
뚝 뚝 떨어지는 물을 피해 다녀야 하니 짜증 많이 부렸는데...

#. 깍두기 중에는 아가미 깍두기가 제일 맛있는데,
아가미가 씹히고 보이는 것이 싫어 명란젓 깍두기를 먹었다.

#. 어릴 때 먹은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찾아내고 있지만,
그때 맛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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